‘농식품 미래기술 선도’위한 대응 방안 마련 절실
‘농식품 미래기술 선도’위한 대응 방안 마련 절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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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농식품 미래기술 선도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대응전략

농식품 산업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전북도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업생명공학기술, 정밀농업 등을 일컫는 ‘어그테크(Agtech)’와 푸드 3D프린터를 중심으로 한 ‘푸드테크(FoodTech)’ 등의 급속한 발전 속도에 맞춰 전북이 선제적으로 대응, 농생명수도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15일 ‘농식품 미래기술 전망과 전라북도 대응전략’(통권 194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으로 글로벌 농식품 산업 분야에서 생산·유통·소비 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 미래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대응전략을 제안했다.

현재 농식품 산업분야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용 드론, 자율주행 잡초제거 로봇 등 ‘지능형 자율주행 농기계’와 무인자동 딸기수확기, 무인상추재배로봇 등 ‘무인 농작물 재배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식품산업 분야에서도 푸드 3D 프린터, 요리 로봇 팔 등 ‘조리의 자동화’와 초저온냉동냉장기술의 보급과 자율주행 운송수단의 식품배달 영역 확장 등 ‘농식품 유통기술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무인화·수경재배 기술로 고령화와 용수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고, 급속도로 증가하는 1인 가구 증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회 창출의 시대로 진입을 목전에 둔 것이다.

다만 생산효율성 증대에 따라 중소농 쇠퇴와 농촌인구 감소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농산물 가격변동성의 심화, 대규모 자본 중심으로 농식품 독과점 산업구조가 재편될 우려가 있다.

이에 조승현 박사는 “이러한 농식품 미래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농생명수도 전라북도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지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며, “경쟁력 강화, 이익 공유, 핵심자원 확보 등 전라북도 여건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세부 전략으로 ‘전라북도 전략품목의 설정’ ‘출하시기조절·에너지절약기술개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연계’ ‘생산자 조직화·협동조합 강화’ ‘대규모자본 진입 전 피해보전방안 마련’ ‘농업법인 투자활성화’ ‘스마트 육묘산업 육성’ ‘초저온 냉동냉장산업 육성’ ‘푸드 소프트웨어 신산업 육성’ ‘지역농식품 R&D 혁신 강화’ 등을 제안했다.

조 박사는 “전략품목 설정과 스마트 기술의 신속한 도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 성과배분 확립, 사회적 안전망 확보를 통한 이익의 합리적 배분이 필요하다”며 “또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선제적 핵심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기술혁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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