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올해 시민과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지리산둘레길 2코스, 3코스, 22코스와 교룡산 둘레길과 덕음산 솔바람길 등산로에 74개의 국가지점번호 안내표지를 설치했다.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가 표기된 국가지점번호는 산·하천 등 건물이 없어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일된 위치 안내 표시이다.
소방·경찰·산림청 등 기관별로 각각 다르게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빠르게 구조를 받을 수 있어 위급상황 대응에 효과적이다.
남원시는 2017년-2018년 여름철 물놀이 방문객과 등산객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해 139개를 설치하고 2018년부터는 지리산 둘레길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는 시에서 관리하는 국자주소정보시스템(KAIS)에 등록하고 경찰.소방서.산림청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과 정보가 공유된다”며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사고지점 위치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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