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제2시집 ‘내 영혼의 밤섬’
김철규 제2시집 ‘내 영혼의 밤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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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규 시인이 제2 시집 ‘내 영혼의 밤섬(서울문학출판부·1만원)’을 냈다.

 지난 1986년 첫 작품 기자수첩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9권의 수필집 등과 시집 1권을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한 것이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성찰을 무대로 옳고 그름과 시시비비를 바탕으로 한 신념과 소신을 생명처럼 여겨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일까? 시집에는 언론인으로 30년, 정치인으로 20년, 문인으로 33년을 살아온 시인의 매우 굳센 삶의 행장이 오롯이 숨 쉬고 있다.

 시인은 크게 ‘심포항에서’, ‘낮달 소묘’, ‘그 사람은’, ‘밤의 고독’ 등으로 작은 제목을 달아 네 개의 묶음으로 나눠 시를 담았다. 지난 시간, 문단 생활에 매진하며 과연 시가 무엇인지를 바로 보고자 했던 그 고독의 흔적을 새겼다.

 시집에서는 고향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향한 진한 가족애가 드러나기도 한다. 생애의 서사를 미적 정서로 승화시킨 시어들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특별한 사명감으로 현대 사회를 직시하고 있는 현실 비판적인 내용도 많다. 새만금 사업을 예견하고, 서해시대를 열자고 한 그의 직관력도 보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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