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 중국 방문, 식량 지원 요청할지 주목
북한 적십자회 중국 방문, 식량 지원 요청할지 주목
  • 연합뉴스
  • 승인 2019.05.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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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국제기구의 대북 식량 지원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나라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백용호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적십자사가 식량난 해소 등 구난 활동을 하는 주요기구이고, 북한이 올해 2월 국제적십자연맹(IFRC)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긴급 식량 원조를 요청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방문이 식량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적십자회가 중국적십자회 등에 직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2016년 태풍 라이언록으로 홍수 피해가 발생한 북한에 중국적십자회 등을 통해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등 적십자회를 대북 지원 통로로 활용한 전례가 있다.

 2015년 9월에는 조선적십자회가 베이징을 방문해 스웨덴, 영국, 중국 등 국가의 적십자사와 홍수 피해와 대응, 대북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FRC는 지난 6일 북한에 재난구호긴급기금(DREF) 7만6천946 스위스프랑(약 8천800만원)을 투입해 가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이동식 물펌프 15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조선적십자회가 현지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추가 지원 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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