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계 승리
바른미래당이 15일 신임 원내대표로 오신환 의원을 선출하면서 ‘손학규 퇴진론’에는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24표(부재자 투표 포함) 중 과반을 득표해 김성식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당 출신인 김 의원이 바른정당 출신의 오 원내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당내 분포로만 보면 국민의당 출신이 수적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 원내대표가 예상 밖으로 과반을 득표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결국 국민의당 출신 가운데 안철수계 의원들이 막판 지지를 보낸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손학규 대표 재신임 성격을 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출신과 안철수계가 힘을 합쳤다는 설명이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해 거기서 총의를 모은 뒤 손 대표를 찾아뵙고 충언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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