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전북총선 조기점화 예고
4.15 전북총선 조기점화 예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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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적쇄신 대 평화당 중진론 접전 예고

 4·15 전북 총선이 조기점화 되면서 여야 각당의 총선 주도권 싸움도 점차 격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적쇄신 작업과 총선룰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통해 전북 지역구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당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김광수 사무총장을 총선 전면에 내세워 인물론으로 4·15총선 승부를 짓겠다는 계산이다.

 양당의 치열한 싸움 속에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은 선거제 개편과 향후 진행될 정계개편의 방향에 따라서는 전북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기 총선을 지난 20대 총선 참패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최우선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유권자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읍·고창과 군산 선거구는 지역위원장 교체를 계기로 야당에 비해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전북 서부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판단이다.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정읍·고창)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정당지지율과 함께 정치신인의 참신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전주와 익산 선거구를 제외한 다른 선거구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심사와 경선을 통해서도 새로운 인물 교체가 이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화당은 현역 중심의 공천을 통해 전북발전을 위한 중진론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생각이다.

 특히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북 권역별 선거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측된다.

 평화당 관계자는 14일 전북에서 낮은 당지지율을 언급하고 “평화당이 전북 지역구 10곳 모두에서 승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북 10개 선거구중 6개가 집중되어 있는 전주-익산-군산 선거는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의원 등 중진 의원이 맡고 김광수 사무총장, 박주현 대변인이 뒷받침해 총선 초반부터 인물론으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또 서부권은 정읍·고창의 유성엽 의원 중심으로 총선을 진행해 전북 전역에서 평화당 바람이 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판단이다.

 바른미래당은 당바람 보다는 김관영, 정운천 의원의 전북에서 지명도와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패스트트랙 정국과 지난해 예산정국에서 도민으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전북 총선 바람이 인물 대결 양상을 펼쳐지면 좋을 결과가 있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의당은 선거제 개편이 이뤄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전북 정치역사상 최초로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당은 최근 복당설이 나돌고 있는 정운천 의원의 행보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정 의원이 한국당 간판으로 총선에 나설 경우 지난 20대 총선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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