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보다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스승보다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14 19: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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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비보잉으로 학생과 대화하는 강장원 원장
슈퍼댄스스튜디오 강장원 원장이 제자들 엎에서 멋진 비보잉을 선보이고 있다.   최광복 기자
슈퍼댄스스튜디오 강장원 원장이 제자들 엎에서 멋진 비보잉을 선보이고 있다. 최광복 기자

 “여기선 팔꿈치를 골반에 더 붙이고 시선을 더 위로”

 비보잉(B-boying)에 갓 입문한 초등학교 학생의 동작을 보고 있던 강장원(28) 원장의 조언이다.

 14일 오후 전주시 중앙동 ‘슈퍼댄스스튜디오(Super Dance Studio)‘ 연습실에서 학생들과 구슬땀을 흘리는 강 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에 모자를 거꾸로 쓴 강 원장은 수업 시간 내내 비보잉 동작을 설명하면서 제자들과 같이 춤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강장원’이라는 한국 이름보다 슈퍼비(Super-B)라는 예명이 더 유명한 강 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이(B-boy) 중 한 명이다.

 전주 출신인 그는 지난 2013년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비보잉 대회 ‘Break the floor 2013’에 한국 대표로 참가, 우승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전주를 대표하는 비보이팀 소울헌터즈크루 소속 현역 비보이자 학생에게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4년 전부터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친 강 원장.

 그는 그동안 비보잉 수업을 통해 가르친 학생 수만 60여 명에 달하고 그 중 20여 명의 학생을 ‘비보잉’이란 전공으로 대학교에 진학시켰다.

 학생들에게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고자 체계적인 수업 커리큘럼은 물론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춤꾼들에게 요청해 수업과 워크숍도 병행한다.

슈퍼댄스스튜디오 강장원 원장

 그는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강사를 초빙, 수업을 진행해 제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며 “제자들이 굳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동등한 수업을 받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자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때가 가장 즐겁다는 강 원장은 “신나는 음악에 꾸준히 춤을 추다 보니 내성적인 아이도 점점 외향적으로 바뀌고 얼굴에도 자신감이 가득하다”면서 “쭈뼛쭈뼛한 학생들이 어느새 음악만 나오면 자연스레 몸을 맡기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춤이라는 통로를 통해 제자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춤 실력을 떠나 학생들이 스테이지 위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한다”며 “음악과 함께 춤을 즐기는 그 순간 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행복의 ‘맛’을 아는 춤꾼으로 제자를 인도하는 게 나의 역할인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승의 날에도 카네이션 대신 제자들과 같이 춤을 연습하고 소통하겠다는 강 원장.

 “일상 생활에 흘러나오는 음악에도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제자들과 함께 비보잉을 추며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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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지오 2019-05-16 13:34:44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전주의 자랑!
FGO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