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절기축제, ‘입하’랍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절기축제, ‘입하’랍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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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17일 입하(立夏, 5월 6일)를 맞아 옛 선비들이 즐기던 흥겨운 풍류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달 21에 곡우(穀雨, 4월 20일)에 첫 선을 보였던 전주한옥마을의 절기축제의 하나로, 이달에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주최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은행로 오목정 일원 실개천에서 진행되는 절기 축제에서는 유상곡수연 놀이를 통해 옛 선비들이 절기를 즐기던 흥겨운 풍류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유상곡수연이란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어놓고 술잔이 떠내려가는 동안 시 한수를 읊거나 소리 한 자락 또는 가야금 등 사군자놀이를 하는 연회 문화다.

이보다 앞서 사전행사로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전문풍물패인 ‘소리樂’ 등이 연합한 길놀이가 행사의 포문을 열어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옥마을 6개 문화시설(최명희문학관,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한벽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한다.

 또 식후행사로 전통술박물관에서 ‘절기주와 주안상’ 여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사라진 우리 술과 황포묵 등의 주안상을 즐길 수 있다.

이어 6월에는 하지(夏至, 6월 22일), 7월에는 소서(小暑, 7월 7일), 8월에는 칠석(七夕, 8월 7일)을 맞아 각각 전주부채문화관, 최명희문학관, 완판본문화관이 중심이 돼 절기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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