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제2회 5.18전북 영화제’
제39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제2회 5.18전북 영화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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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또 다른 영화역사를 써내려 갈 ‘5.18 전북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된다.

 5.18전북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완술)은 17일과 18일 전주시네마타운 7관에서 ‘이어라 오월정신, 피어라 통일의 꽃’을 주제로 ‘제2회 5.18전북영화제’를 개최한다.

이 특별한 영화제에서는 5.18 정신과 민중의 저항, 항쟁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총 5편 상영된다. 올 영화제의 상영작은 전북독립영화제를 이끌어 왔던 조시돈씨가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선정했다.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군(감독 강상우)’을 비롯해 ‘꽃잎(감독 장선우)’, ‘국광교회(감독 모현신)’, ‘레드 툼(감독 구자환)’, 그리고 폐막작 ‘해원(감독 구자환)’까지 만날 수 있다.

 17일 오후 8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흑백사진 속의 한 무장 시민군의 모습으로부터 출발한 다큐멘터리다. 얼마 전까지 논란이 됐던 5.18 광주항쟁 북한군 개입설에 대항해 가장 뜨거운 진실을 밝혀낼 영화로 주목된다.

 18일 오후 4시 폐막작으로 선보이는 ‘해원’은 해방 이후 남한에 벌어진 민간인 집단 학살에 대해 주목한 다큐멘터리다. 친일 출신의 군인과 경찰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더욱 참혹한 학살극을 벌인 측면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올 영화제에서는 상영작과 관련해 감독, 제작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심도 있는 대화의 장도 별로도 마련해 보다 깊이 있는 영화 읽기가 가능해졌다.

17일 개막작 ‘김군’ 상영 후인 밤 10시부터는 최낙용 대표와 작품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국광교회 모현신 감독, 해원의 구자환 감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5.18전북영화제’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 30분에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전북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이 ‘이 땅은 나의 땅’을, 전주 트럼펫 콰이어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하며 영화제의 의미를 빛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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