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력’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력’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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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3번째

전북에서 3번째 세계문화유산 탄생이 기대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이날 한국의 서원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평가를 받은 서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정읍의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우리나라 6개 시·도 총 9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이 가운데 1968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정읍 ‘무성서원’은 1696년 향촌민에게 흥학(興學) 목적으로 세워진 서원으로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한 대표적 서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전북은 3번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한국 성리학 및 실학의 중심지이자 시종지로서 우수한 서원 및 향교를 연구·보존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전라유학진흥원 설립에도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또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등 세계 인류무형유산도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가 인정한 전통문화역사도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다음달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아울러 도는 고창갯벌(2020), 가야고분군(2021), 동학농민혁명기록물(2022) 등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 행·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익산 미륵사지 석탑, 고인돌 등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해 관광벨트 조성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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