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의혹’ 전북대 교수실 압수수색
‘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의혹’ 전북대 교수실 압수수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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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4일 전북대 예술대학 모학과 사무실에서 대회 채점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예술대학 관계자들을 압수수색 후 나오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4일 전북대 예술대학 모학과 사무실에서 대회 채점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예술대학 관계자들을 압수수색 후 나오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 경찰이 무용대회 채점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북대학교 한 단과대학 교수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오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에 수사관을 보내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의 휴대전화와 대회 관련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전북대학교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한 무용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교수가 특정 참가자가 유리하도록 채점표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회에서 입상하면 대학입시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해당 대회 가채점시 1등을 차지했던 학생이 최종 결과 발표에서는 2등으로 떨어진 배경에 학부모가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후속 수사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 포렌식 등을 거쳐 증거물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교수들은 가채점과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실수가 있었던 것이며 특정 참가자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해 채점표를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전북대 예술대 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의혹이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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