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한국지역도서전’ 2만여명 몰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2만여명 몰려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1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해리 책마을 일원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에 살다, 책에 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4일 동안 관광객 2만여 명이 방문해 전국 각지의 출판물과 도서문화를 감상하고, 지역출판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은 고창군과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공동주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은 ‘온나라 지역출판전시’, ‘마을이 책이다’, ‘할매작가 전성시대전’ 등 5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도서전 동안 고창의 조용한 농촌마을은 거대한 도서관으로 변했다. 관람객들은 마을 고샅, 마당 한켠,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한 마을정자에서 지역 책을 읽으며 토론하고 지역뮤지션의 공연을 즐겼다.

 지역 책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온나라 할매작가들의 글쓰기 이야기, 군산푸른솔초등학교 어린이 시인들과 만나며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11일에는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시상식도 열렸다. 천인독자상은 ‘1000인의 독자가 상금을 모아 좋은 지역 출판물을 격려하는 상’이라는 의미가 담긴 상이다.

 대상에는 경상대 지앤유 출판사의 ‘도시의 얼굴들(저자 허정도)’가, 공로상에는 제주 한그루출판사의 ‘청정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저자 김정희)’와 광주 전라도닷컴의 ‘스무 살 도망자(저자 김담연)’가 선정됐다.

 이날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의 밤’에서는 유기상 고창군수와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신중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회장이 함께 지역책 독서운동 등 고창이 지역출판 도시로서 앞장서기 위한 내용을 담은 ‘고창선언’을 발표했다.

 이대건 고창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지역문화가 담긴 책을 통해 이야기를 공유하고 미래를 상상한다”면서 “지역문화 콘텐츠가 지닌 가치를 높여 한국지역출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도서전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수원, 올해 고창에서 개최됐다. 2020년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창=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