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맞아 전주서 시민문화제 열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맞아 전주서 시민문화제 열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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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전북시민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이 광장에 설치된 '기억의 터널'을 거닐며 노란 풍선과 바람개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있다. 최광복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11일 전주 풍남문관장에서 시민문화제가 개최됐다.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한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노무현을 기억하는 10가지 이름’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찾은 시민 송모(70)씨는 “유일하게 존경하는 대통령이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포토존과 편지벽화 체험, 대통령 어록 캘리그래피 등 가족 단위 체험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전주풍남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문화공연에는 ‘2019 버스커스 인 군산’ 우승팀인 뮤즈그레인, 전북출신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 전주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전인권 밴드는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곡으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공연팀 외에도 ‘2018 남북정상회담’ 표지석 작가인 여태명 교수와 노무현 대통령 연설비서관 출신 강원국 작가가 문화제에 참석했다.

1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전북시민문화제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원택 전북 정무부지사와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전기초를 점등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최동현 전북노무현재단 상임대표는 “슬픔에만 빠져 있는 것을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지 않을 것이다”며 “슬픔의 힘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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