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한국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의 총괄 디자이너로 도시개발 전문가인 한남대학교 강인호(59. 건축학부) 교수를 최근 위촉했다.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은 순창군이 2016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1천4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투자선도지구에 조성 중인 발효테마파크는 황숙주 순창군수가 추진해 온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다. 순창군의 미래 핵심역량인 발효분야를 테마로 발효체험농장과 전통 음식거리, 발효미생물 전시관 등을 조성 중이다.
총괄 디자이너는 지역개발 사업의 품격제고를 위해 사업의 기획과 설계는 물론 시공 등 모든 업무 수행과정에서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 일하면서 디자인 관련 사항을 총괄 조정·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강인호 총괄 디자이너는 앞으로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총괄 및 조정하면서 아이들이 차아와 즐길 수 있는 교육과 문화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건축 등 종합계획을 기획 추진하게 된다.
또 주민단체 또는 관련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조성 과정에서 군민과 행정분야를 연계해 지역개발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
더욱이 강 총괄 디자이너는 그동안 성남 도촌지구와 의왕 청계지구, 오산 세교 신도시 등의 총괄 계획가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도시 디자인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소유해 순창군이 거는 기대도 크다.
강인호 교수는 “앞으로 발효테마파크 조성과정에서 행정과 전문가 간 회의를 통해 순창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지역개발 사업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강 교수를 총괄 디자이너로 위촉한 만큼 앞으로 건축과 조경, 콘텐츠 등을 포함한 디자인 관리체계를 수립해 투자선도지구를 한국을 넘어 세계의 전통발효문화산업지구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