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 전북 인적쇄신 방아쇠 당기나?
민주당 지지율 하락… 전북 인적쇄신 방아쇠 당기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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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4·15 전북총선이 요동칠 전망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20대 전북 총선의 참패를 곱씹고 있는 민주당이 당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인적쇄신의 방아쇠를 당길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인적쇄신 작업은 윤준병 전 서울시 제1부시장의 정읍·고창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차기 총선이 1년여 남아 있지만 민주당은 지난 8일 극히 이례적으로 윤 전 부시장의 입당식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정치권은 이와 관련, “민주당의 외부인사 영입 1호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전북 총선 승리를 위해 의외의 인물을 영입,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5월말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민주당 조직강화특위 분위기도 민주당의 인적쇄신의 공간을 넓혀 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월말 3월초 진행한 전북의 지역위원회 당무감사와 원외 지역위원장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지역위원장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여론을 종합하면 전북 10개 지역위원회 중 정읍·고창과 단일선거구 1곳의 지역위원장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당초 지역위원장 교체 지역으로 예상했던 복합선거구 2곳은 민주당의 총선 전략상 이번 조강특위의 발표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지역위원장 교체에 대한 정치적 판단과 총선 전략상 전북 지역위원장 교체폭을 최소화 할 수 있다”라며 “그렇다고 이번에 살아남은 지역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본격화 될 정계개편과 전북출신 중진 인사의 총선출마, 외부인사 영입 결과에 따라 공천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지역위원장들이 이번에 살아 남아도 선거구 사정에 따라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자연스럽게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전북의 원·내외 위원장 10명중 최소한 4~5명이 4·15총선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7∼8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7% 포인트 하락한 36.4%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은 1.8%포인트 오른 34.8%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지지율은 서울,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 4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까지 축소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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