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정기감사 예고, 전북은행 긴장감 돌아
금융감독원 정기감사 예고, 전북은행 긴장감 돌아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5.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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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에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를 앞두고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업권 뿐만 아니라 금융업권 등에서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감원의 사정 칼날이 어디로 뛸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선, 전북은행은 모든 부서가 이번 종합감사를 맞아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7월 종합감사가 예고되고 있어 영업·기획분야 등 각 파트별로 자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사가 종전 테마검사에서 업무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감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무부담에 대한 목소리도 크다.

 전북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금감원의 종합검사만 없었을 뿐, 부문검사(테마검사)는 수시로 있었다”며 “지적사항이 발생했을 때마다 점검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업무 부담이 더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파트와 관련해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께 NH농협·IBK기업·Sh수협·BNK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8개 은행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가 의결했다.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금리인하요구권 절차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다.

 이같은 금감원의 경고는 4년여 만에 다시 실시되는 종합검사 직전에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게다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 보호에 양보란 없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금융권에 대한 민원 및 불완전 판매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종합감사와 관련해 자료준비와 함께 기존 자료 검토 및 그 간의 감사결과 모니터링 등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스템 개선을 이미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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