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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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관현악단(단장·지휘 권성택)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16일 저녁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제시와 공동 주최로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전라북도 시·군 지역 확대 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권성택 단장이 취임한 후 지역민을 찾아가는 첫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 출신의 국악스타 남상일도 사회자로 나서 함께한다.

이번 무대는 관현악합주곡 ‘아리랑연곡’과 ‘사철가’, 해금협주곡 ‘추상’, ‘서용석류 태평소시나위와 관현악’, 대중가요 ‘봄날은 간다’와 ‘장타령’, 사물놀이 협연곡 ‘판놀음’등 총 6곡으로 꾸며진다.

첫 무대를 여는 ‘아리랑연곡(편곡 박정규)’은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듯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여러 지방의 대표적 아리랑을 가지고 구성한 곡이다. 슬픔과 기쁨, 꿈과 희망 등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사철가(편곡 황호준)’는 기존의 가락을 새롭게 편곡했다. 사계절의 내용과 함께 불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로 우리 가락의 멋과 흥에 절로 빠져들게 만든다. 협연에는 최삼순, 박영순, 문영주, 이연정, 고승조 창극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세 번째 무대는 해금협주곡 ‘추상(작곡 이경섭)’이다. 철이 들어 힘들고 바쁜 생활이 반복되면서 어릴적 한가로웠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협연에 관현악단 수석단원인 장윤미가 나선다.

 네 번째 무대는 ‘서용석류 태평소시나위와 관현악(편곡 계성원)’이다. 높은 음을 긴 호흡으로 뻗어내는 가락, 빠른 장단에서 리듬을 잘게 쪼개어 묘기적인 기량을 드러내는 표현 등이 태평소의 독특한 음색과 어우러진다. 연주에는 서인철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국악스타 남상일이 ‘봄날은 간다’와 ‘장타령(편곡 김만석)’을 들려준다. 애절한 가사의 ‘봄날은 간다’와 세상을 풍자하는 노랫말과 경쾌한 장단으로 구성된 ‘장타령’을 남상일 특유의 유쾌함을 살려 부른다.

 마지막 무대는 ‘판놀음(작곡 이준호)’으로 장식한다. 판놀음은 악장 구분 없이 전체적인 조화가 한판으로 화합되는 곡이며 특히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돋보이는 곡이다. 협연에 김지춘(장구), 이종민(꽹과리), 강현범(북), 신봉주(징) 무용단원이 나서 일품 무대를 선사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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