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취약계층 목욕탕 이용료 지원 ‘호평’
순창군 취약계층 목욕탕 이용료 지원 ‘호평’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5.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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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군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중목욕탕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순창군에 따르면 사업시행 2년이 지난 현재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용객 수가 대폭 늘었다는 것. 실제 지난해에는 총 이용횟수는 2만2천600명(실인원 825명)이었으나 5월 현재 총 이용횟수는 2만9천800명(실인원 858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이용횟수가 27% 늘었다. 예산도 5천600만원에서 7천7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런 결과는 시행 초기 목욕탕을 들어갈 때 지문인식으로 하던 것을 보안카드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또 혈액순환 등 목욕 효과에 대한 인식확대는 물론 순창군의 지속적인 홍보도 이용률이 꾸준히 는 배경으로 분석됐다.

목욕탕 이용료 지원사업은 순창읍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노인과 1∼3급 장애인, 생계·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중목욕탕 이용 때 요금의 34%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즉, 목욕료 5천500원 가운데 군 보조금과 목욕탕 업주의 부담을 제외하고 1회당 2천원의 비용만 내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목욕탕 지원 횟수는 1인당 주 2회로 월 8회까지다 한여름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지원이 없다. 더욱이 순창읍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목욕탕 이용료는 면 단위에서는 싼 가격으로 작은목욕탕을 이용하는 주민과 역차별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주민 이정순(82. 순창읍) 할머니는 “지원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가량 다녔는데 지원을 시작한 후 주 2회를 다니다 보니 몸에 냉증이 없어졌다”면서 “목욕탕에 온 다른 할머니들과 대화도 나누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부기를 빼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목욕료 지원사업은 순창읍의 65세 이상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목욕탕을 이용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대상자가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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