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은 서로 공유하는 것
아는 것은 서로 공유하는 것
  • 이길남
  • 승인 2019.05.0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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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할 줄 아는 것도 연습이 필요

“선생님, 우산을 써도 비 다 맞았어요.”

비오는 날 바람이 세게 불어대면 우산을 써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게, 나도 그랬단다. 비오는 날 걸어다녀도 비 안맞는 방법 없을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미 2012년경에 ‘전신 우산’이라는 발명품이 개발되어 한 여성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으나 그걸로 끝이고 우리는 아직도 비가 오면 우산을 챙겨야하는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바람부는 비오는 날에도 잘 쓸 수 있는 우산이 속히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살면서 불편을 느끼면 머리좋은 사람은 좀 더 생각을 하고 연구해서 발명품을 내놓기도 한다.

커터칼은 현재 우리가 익숙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 커터칼은 1935년 일본의 오카다 요시오라는 인쇄소의 직공이 늘 종이자르는 일을 하면서 칼날이 무뎌지는 일이 반복되자 미군으로부터 받았던 잘라먹을 수 있는 쵸콜렛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어 칼날을 잘라가며 쓸 수 있도록 개발해낸 것이라고 한다.

커피믹스를 개발해낸 것은 우리나라 동서식품이라고 하니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생긴다. 커피 소비량이 무척 높은 우리나라는 지금도 업체마다 몸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맛있는 커피를 개발해내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다.

우리가 늘 생활하면서 뭔가 불편하다거나 꼭 있었으면 하는 것을 생각해내는 힘과 자연을 관찰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거기에 집중력, 상상력, 응용력에 기술력 등 모든 두뇌활동이 총 동원되는 것인데 이 모든 것을 혼자하는 것보다는 집단지성이 함께 움직이면 보다 우수하고 빠르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어벤저스’시리즈를 보면 거대한 악당하나를 처치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특기가 있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여 팀으로 뭉쳐 성공해내는 과정을 멋진 화면에 담았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끼리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필요에 따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훈련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거나 잘난 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서로 나눌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가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나눠줄 줄 아는 것이 예로부터 우리의 미덕이었다.

가진 것이 재산이건 지식이건 마찬가지라고 본다. 어릴 때부터의 좋은 습관으로 남에게 나눠주고 베풀 줄 아는 착한 어린이가 되도록 잘 이끌어보자.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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