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북 식량지원 방식·규모 검토단계“
청와대 “대북 식량지원 방식·규모 검토단계“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5.08 16: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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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전화통화에서 논의된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이제 검토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어떤 종류의 품목으로, 어떤 방법으로, 얼만큼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단계에 들어가는 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인가 직접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 포함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해당 부처에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전날 밤 통화에서 최근 WFP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게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 “시기를 특정할 순 없다. 그리고 관례적으로 정상간 만남은 구체적 일정이 완전히 확정되기 전까지 발표할 수 없다”며 ”다만 방한 관련해서 양 정상이 논의했고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는 점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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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규 2019-05-09 00:58:52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 북한이 도발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다는지 전 세계 앞에 공표 하지 않는 한 신중을 기히야 한다.
신영규 2019-05-09 00:57:11
최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를 정부는 애써 축소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통화 중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본다. 갑자기 두 정상이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한 것은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놓였다가 지난해 이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북한 핵위협은 여전하다. 문제는 북한이 이번에 인도적 지원을 받을 경우 대북제재가 완화됐다고 떠벌릴지도 모른다. 북한이 향후 한국이 뭘 안주고 그러면 더 큰 위협에 나설 경우 어찌 대처할 것인가. 북한 단거리 발사체의 실체조차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