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등 5권
[신간]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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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세계에 수많은 신화가 있지만 그리스 신화만큼 사랑받는 이야기도 없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와 문화는 로마를 비롯한 유럽 세계로 뻗어나가 이후 유럽 정신의 근간이 되었다.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현암사·1만9,500원)’는 영국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인 스티븐 프라이가 아심차게 다시 써낸 책이다. 박식함과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수천 년간 이어져온 전설을 재해석한다. 
 

 

 

 

 ▲라멘이 과학이라면 

 명실상부 일본의 국민 음식인 라멘. 일본 전역에 약 5만 개의 라멘 전문점이 성행하고 연간 생산되는 인스턴트 라멘은 약 56억 개에 달한다. ‘라멘이 과학이라면(부키·1만5,000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라멘과 관련된 다채로운 호기심과 궁금증, 오해와 진실을 밝힌 책이다. 독자들의 지적 허기를 채워주는 흥미진진한 교양서이자 라멘 마니아를 위한 탁월한 미식 탐구서다.
 

 

 

 ▲5월 18일생

 잔인한 계절 5월이 돌아왔다. 어디선가 함성과 함께 독재타도를 외치는 시위대의 구호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시간들이다. 소설 ‘5월 18일생(스타북스·1만3,000원)’은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난 여자와 그 여자의 엄마, 공수부대원, 이 세 사람이 5.18로 인해 찢겨진 상처를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다가 결국은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며 치유한다는, 여기에 민주주의를 향한 그들의 싸움과 희생을 내용으로 담고있다.
 

 

 

 ▲십우도

 소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내다본다. 소설 ‘십우도(무한·1만5,000원)’는 2014년 대종상을 수상한 영화 ‘관상’의 작가 백금남이 그려낸 거대한 한 폭의 구도화다. 칼잡이 정산우는 어느 날 한 마리의 소를 잡다 놓쳐버리고, 소를 찾아 나서게 되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되돌아 본다. 도살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백정의 삶은 눈물겹지만, 그게 곧 우리들의 삶이라는 사실을 문학적으로 보여준다.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중학생 아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고 경험하고, 교감하며 돌아온 한 아빠의 여행필살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다할미디어·1만8,000원)’는 자녀 교육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열혈 아빠가 2018년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14박 15일간 중학생 아들과 러시아를 여행한 기록이다. 청소년 자녀와의 갈등으로 가슴앓이 하며, 그 어디라도 아이와 떠나고 싶은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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