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夢’ 춘향제 개막 공연
‘春夢’ 춘향제 개막 공연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5.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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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춘향제, 8일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

제89회 춘향제 이틀째인 9일 광한루원과 요천일원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춘향제향, 변사극 춘향전, 춘향제 오페라 뮤지컬 칼라 콘서트 퓨전국악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개막공연 ‘춘몽(春夢)’이다. 자유로운 봄날의 꿈처럼, 차별없는 화합의 잔치에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함께하고 싶은 관객들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신관사또 생일잔치를 주제로 광한루원 완월정 무대에서 4개 마당을 관람할 수 있다.

첫 마당은 길놀이로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단이 광한루원을 돌며 신관사또 부임행차 행렬을 재연해 개막공연의 흥을 북돋운다.

또 국립국악원은 모듬북 공연을 펼쳐 전통 북 공연의 진수를 선보인다.

두 번째 마당은 열음이다.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원에 구경 나온 이도령이 경치를 보고 읊은 적성가(赤城歌)를 춘향제 제전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이 소리로 개막공연 춘몽(春夢)의 시작을 알린다.

세 번째 놀이마당이다. 신관사또 생일잔치에 참석한 내빈 소개와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신관사또의 기생점고(妓生點考)에 이어 안숙선 명창과 옥중 춘향의 쑥대머리, 사랑가(나비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네 번째 마당은 풀이(맺음)이다. 신관사또의 악행을 응징하는 어사출도, 국립민속국악원의 라이브 연주와 불꽃놀이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춘향의 넋을 기리는 춘형제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완월정 무대에서 열리고 춘향제향은 전국 제향 중에서 유일하게 여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남원예촌 무대에서는 관객참여형 변사극 춘향전(14:00-15:00), 클래식 춘향제 오페라 뮤지컬 갈라 콘서트(16:00-17:00), 퓨전 국악밴드 세상이 열린다(18:00-19:00)가 펼쳐진다.

한편 춘향제 첫날인 8일에는 춘향선발대회, 남원시립농악단의 오 마이 굿, 춘향전 주인공 찾기, 동서양의 음악에 빠지다 등 전통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렸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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