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지름길 ‘대장내시경’
대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지름길 ‘대장내시경’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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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대장암 발생건수는 2만6천790건에 달해 두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연령대로 보면 70대가 27.8%, 60대가 21.8% 순이다. 특징적으로 50세 이후의 연령에서 점차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검사로 50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양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본보는 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욱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인의 흔한 10대 암 대장암 

 대장을 소화 배설기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시작해서 항문까지 연결된 소화기관이다. 또한, 장에는 우리 몸 전체의 면역세포 중 70%가 분포되어 있어 면역 주머니라고 불릴 만큼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고 있다. 삶의 질의 척도가 되는 건강, 그중에서도 소화 기능과 면역 기능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장’인데 장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독소와 노폐물이 제거되지 못하고 결국 여러 가지 병과 노화를 유발하게 되며 그 중 하나가 우리가 알고 있는 ‘대장암’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용종 제거의 중요성 

 대장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병리소견은 대장의 선종성 용종의 발생이다. 선종성 용종의 경우 일부에서 약 10년간에 걸쳐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변잠혈검사와 같은 대장암 선별검사를 통해 양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을 받게 된다. 또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대장용종이 관찰되면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용종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게 된다.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내시경검사 시기

 가족 중에 60세 이전에 대장암 또는 고위험 선종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근거로 비교적 이른 나이인 40세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체 대장암의 5% 정도에서는 유전적 인자와 관련해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암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이나 선천성 비용종성 대장직장암의 유전병(HNPCC)이 있는 경우에는 10대 또는 20대부터 조기에 에스결장경이나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검사의 주기

 대장내시경검사는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처음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권고사항은 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만일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한 경우에는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3년 뒤의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나, 1cm 미만의 작은 용종의 경우에는 동일하게 5년 간격의 추적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염증성 장 질환에서 대장암 선별 및 검사 시기

 최근에 젊은 연령에서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 질환은 만성적인 장의 염증이 급성 악화의 반복 과정을 거쳐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물치료로 해당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경우에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5년 간격의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대장염의 범위가 넓어 전 대장을 침범한 경우와 염증이 잘 조절되지 않아 중등증 이상의 활성도를 보이는 경우나 이전 조직 검사에서 이형성을 보였던 환자에서는 위험도를 판단해 3년 또는 1년 간격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기도 한다.
 

 김상욱 교수 “대장암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에 현혹되지 말아야” 

 간혹 SNS 등을 통해 식이섬유나 비타민C 보충제의 투여가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암의 재발을 감소시킨다는 정보들이 나오곤 하는데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비타민E와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의 복용이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킴을 입증한 연구 또한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만성 변비나 치질이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의학적 근거도 없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육류를 포함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5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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