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오 개인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전통 한지의 특성을 연구하고, 정신성 구현을 위한 오방색의 가치를 작품으로 재현해 보인다.
황 작가는 두툼한 한지를 토막 또는 문양을 내어 조형미를 구현하고 그 사이에 오방색 면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냈다. 혼합재료로 소재표현이 끝나면, 이후 전통한지를 전통호재로 풀 먹여 덧붙이는 중첩과정을 통해 비단결 같은 바람결을 이루게 만들었다. 수천 년 향토적 민족정서를 품은 꽃신과 왕 소나무 같은 주변 얘깃거리들을 소재로 삼았으며, 유럽 여행에서 받은 벅찬 감동을 작품에 담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매우 독특한 구도법과 묘사법을 가진 화풍으로의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는데,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각기 다른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황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국제현대미술협회, 밀알회, 원묵회의 회원과 아시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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