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에 대한 포용과 체계적 교육 절실
다문화 학생에 대한 포용과 체계적 교육 절실
  • .
  • 승인 2019.05.0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이주자들의 국내 거주와 혼인이 급속하게 늘면서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주 여성들의 결혼과 농촌지역 정착이 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의 다문화 학생 비중은 3.2% 6,713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남(4.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비율은 지난 2015년 2%, 2016년 2.4%, 2017년 2.7%등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인구가 많은 타시도에 비해 그 숫자가 적겠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자 미래 세대의 주역이지만 이들에 대한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까.

교육당국은 의사소통이 가장 어려운 중도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대1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비롯 교사들의 문화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1일 강사단을 구성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식의 교육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지 의문이다.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중단이나 포기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배타시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별 다문화학생들의 비중을 보면 초등학생은 5.1%, 중학생은 1.95%, 고등학생은 1.2%등으로 나타났다.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다문화학생들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우리 사회나 동료 학생들이 이들에 대해 편견을 갖거나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포용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한다. 이들이 과연 성인이 되어 제대로 된 취업이나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겠는가.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자 과제이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지자체,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는 것은 글로벌시대의 숙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