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하러 간 70대 노인, 산속 해매다 2일만에 안전 귀가
고사리 채취하러 간 70대 노인, 산속 해매다 2일만에 안전 귀가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9.05.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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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세 노인이 2일간 산속에서 헤매다 무사히 귀가했다.

 실종신고로 경찰과 의용소방대 등 180여 명과 인명구조견, 드론, 헬기 등이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26분 경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에서 김 모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모(남·70)씨가 이날 오후 1시 경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소재 불대마을 야산으로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올라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

 신고를 받은 무진장소방서는 경찰ㆍ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 수색 활동을 펼쳤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며 경찰과 유관기관 등 176여 명과 함께 중앙구조본부 인명구조견, 드론,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건 발생 2일 후인 4일 오후 6시 20분경 무사히 귀가한 실종자는 신고 당일 길을 잃고 산속 폐가에서 잠을 잔 후 하산해 몸이 좋지 않아 충북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택시를 이용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을 종료한 박덕규 무진장소방서장은 “2일에 거쳐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해준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경찰과 유관기관의 노고에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 실종자가 안전히 귀가하게 돼서 천만다행이다”이라며 “앞으로는 실종 수색과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상황발생시 최선을 다하는 무진장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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