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한국화가 김학곤 초대전 전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한국화가 김학곤 초대전 전시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5.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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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한국화가 김학곤 초대전이 전시되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주)아트네트웍스 심가영·심가희 대표)에 따르면 오는 6월 2일까지 모모아트갤러리에서 김학곤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가 김학곤은 1980년대부터 수묵 실경산수를 그려내며 독특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통의 한국화가가 지닌 필촉의 감각적인 활용과 담백함이 돋보인다.

김학곤 한국화가는 1959년 진안에서 태어나 진안 용담댐이 수몰되는 현장을 보고, 진안 용담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긴 고향마을의 풍경을 서정적인 색채로 진솔하게 표현한 기록화를 제작했다.

 김 화가가 살던 곳은 야트막한 산과 시골집,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들녘, 우거진 숲, 하얀 눈 덮인 마을 등 사계절의 변화와 정형적인 고향의 정서를 한폭의 그림으로 담아냈다.

 또 사계절의 모습은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화폭에 잡아두고 싶은 작가는 나무의 볼륨이나 아침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느낌 등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때로는 강물 따라, 바람 따라 지나가는 시골길, 황금들판을 사이에 두고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가을이 익어가는 마을, 봄을 기다리는 나무, 느티나무 아래서 즐기는 휴식까지 조금 높은 곳에 서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시원스럽고 탁 트인 풍경 속으로 관람객을 인도하고 있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염소는 다소 정적이고 적막한 느낌이 드는 전원의 풍경에 동적인 느낌을 담아 염소들의 모습을 통해 살아있는 혹은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떠한 은유를 담고 있다.

 특히 김학곤의 설경(겨울 풍경)은 실경산수 중에서도 가히 압권으로 다가오며,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싶은 한국 수묵 실경산수의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은 김학곤 화백의 40년 화력을 보여주는 회고전 성격 강한 전시로 작품의 진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주)아트네트웍스 심가영·심가희 대표는 “김학곤 화가의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우리내 잊혀져 간 옛 추억을 회상해보며 한국화의 정수를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가 김학곤은 1959년 진안에서 출생해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 단국대학교대학원 동양화 석사를 취득하고, 베이징, 서울, 전주에서 개인전 15회를 전시했다.

 또 전남 국제수묵 비엔날레, 한·중 수묵 예술 초대전, 전북미술 강소성 초대전, 동·서 미술의 현대전에 출품, 2019년 전북위상작가상 수상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목우회,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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