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맞이한 전주고…선후배와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풍성
개교 100주년 맞이한 전주고…선후배와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풍성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5.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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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노송 짙푸른 노송인이여! 우리, 같이 왔고 함께 간다!”

전주고등학교(교장 신정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5월과 6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1919년 개교해 어느덧 100년의 시간이 흐른 전주고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온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다방면에서 모범이 되는 학교로 성장해왔다. 이번 행사는 전주고 동문들이 모교의 100년 역사를 기리며 선후배 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부모·스승·아이 사랑 범도민 가족걷기대회’가 열린다. 바쁜 일상으로 여유를 갖지 못한 현대인들의 삶을 반추해보면서 가족, 스승, 제자가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색장교까지 총 6.8 km 걷는 이 행사는 오전 10시에 스타트를 끊는다.

축하공연도 보고 기념품 제공, 행운권 추첨 시간도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함께 보폭에 맞추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이 선사 될 예정이다.

6월 15에는 전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상징조형물 ‘100년의 도약’ 제막식이 마련된다.

체육관 앞에 들어서게 되는 이 조형물의 규모는 가로 5.5m 세로 5.5m, 높이 12m다. 재질은 화강암으로 류경원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53회)가 제작했다.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진 기둥은 100년이라는 역사적·사회적 의미와 많은 사람의 인연을 상징한다. 작품 최상단에는 숫자 100을 상징하는 원 형태를 배치, 조형미와 상징미가 더해진다. 지구의 형태와 전주고의 상징마크는 하단에 배치돼 전주고가 세상의 중심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같은 날 대강당에서는 전주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모교발전기금 전달식, 자랑스러운 전고인상, 전고를 빛낸 사람들상, 공로상 등 개교 100주년을 빛낸 영광스러운 시상식도 진행된다.

또한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도 이날 오후 3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 테너 신상균, 명창 방수미, 가수 왁스, 최진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동문당구대회가 6월 8일 전주 타이탄 당구장에서, 동문바둑대회는 9일 모교 대강당, 동문골프대회는 16일 군산 CC, 동문이 기증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노송미술전’은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신정균 전주고 교장은 “공립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학교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며 “이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총동창회 측에서 직접 주최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재학생들에게도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주고 김광호 총동창회장은 “전주고 선후배들이 다 함께 모여 모교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주고 선배들은 후배들이 대한민국의 대표 창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더불어 지역민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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