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수 판화 부채전…가슴 따뜻해지는 풍경들
유대수 판화 부채전…가슴 따뜻해지는 풍경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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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오는 14일까지 ‘유대수 판화 부채展’을 개최한다.

 판화가 유대수는 전주의 대표 문화상품인 전주부채와 콜라보한 작품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유대수는 목판화를 파고 선면에 작품을 찍고, 방화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과 이신입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낙죽장이 각각 단선과 합죽선을 제작했다.

 총 21점의 판화와 결합한 단선, 합죽선 부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판화가 유대수씨는 숲에서 생각한 것들 작업과 더불어 전주남천교, 전주풍경, 해외명화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부채에 담았다.

 홍익대 판화과와 전북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유 판화가는 전주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지난 2007년 배짱 맞는 동료들과 (사)문화연구 창을 만들었고, 현재 전주 한옥마을에 판화카페대수공방을 열어 창작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방화선 선자장은 故 방춘근 명장의 장녀로 1965년부터 단선부채를 만들며 아버지의 대를 이어 부채를 만들고 있다. 현재 방화선부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신입 낙죽장은 故 이기동 명장의 아들로 부친에게 부채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부채를 만드는 기법과 낙죽의 기술을 고루 갖췄다. 현재 영진공예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향미 관장은 “한국화, 디지털 사진에 이어 판화를 통한 전주부채와 타장르와의 콜라보를 이뤄 전주부채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부채문화관은 2017년부터 부채장인과 작가들의 콜라보 전시를 진행해왔다. 그동안 한국화 원로작가 송계일 선면전, 김영채·박노성·유백영 Digital 선면전을 펼쳤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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