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 팡파르 ‘전주, 한지로 꽃피다’
전주한지문화축제 팡파르 ‘전주, 한지로 꽃피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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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의 아름다운 자태가 다양한 모습으로 피어난다.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주 한지로 제작한 무궁화 3,100개가 축제 현장을 포근하게 감싸 안을 예정이다. 시민들의 더없이 고마운 손길이 한지축제를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고 있다.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화·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23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선태)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이다.

 축제에서는 종이로 만든 화려한 옷을 입은 모델들이 선보이는 한지 패션쇼와 우수한 한지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전국한지 공예대전,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는 한지 무궁화 꽃 모으기, 중국 조선족 서화 초청전, 한지 온실, 한지산업관 등을 주목하면 좋다.

 한지 무궁화 꽃 모으기는 뜻 깊은 역사를 기억하고자 추진한 의미 있는 행사다. 전주시 교육청 소속 학부모 운영위원회와 협력해 각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시에 축제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손길까지도 더하는 이벤트인 것이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는 한지 무궁화가 모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조선족 서화 초청전은 중국 길림성 조선족 자치구에서 준비한 세시풍속 서화를 선보이는 자리다. 민족의 세시풍속과 맥을 같이 하는 모습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어 흥미롭다. 일부 원작은 전주 한지로 출력해 특별한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힘쓴다.

 한지 온실은 ‘산가요록’에 의해 전해지고 있는 모델을 시범·설치해놓는 프로그램이다. 한지는 방한성과 방습성이 우수해 유리와 비닐보다 친환경적인 소재로, 선조의 우수성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양질의 한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전통 한지를 활용한 전통공예기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한지 캐리커쳐 드로잉 쇼, 한지 뜨기, 한지비행기 날리기 대회, 한지인형극, 한지필터 커피 체험, 한지 꽃 정원과 어린이 아나바다 장터 운영 등 시민 속으로 살갑게 들어온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인다.

 박종철 집행위원장은 “올 축제의 기획방향은 한지인이 중심이 되는 축제, 한지 산업에 기여하는 축제, 한지를 실생활로 잇는 축제다”면서 “한지로 꽃길 걷는 전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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