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서동축제, 화려한 개막
익산 서동축제, 화려한 개막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5.02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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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동축제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익산시 금마면 서동공원에서 화려하고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및 경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용화산 자락 아래 수놓은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사진=문일철 기자

따스한 햇볕과 향긋한 꽃 내음, 푸르름으로 가득한 계절의 여왕 5월, 익산시 금마면 용화산 자락에 위치한 서동공원에서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익산서동축제가‘빛으로 물든 금마저’를 주제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화려하게 열렸다.

익산의 대표 축제라 할 수 있는‘서동축제’는 백제 30대 무왕인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역사인물축제로써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400년전 국경을 초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로맨스, 익산을 중심으로 왕권 강화를 꿈꿨던 무왕의 스토리를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에서 진행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익산서동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웅장한 개막과 무왕의 즉위 재현

3일 오후 5시 무왕루에서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하는 것을 알리는 군사들의 퍼포먼스로 서동축제의 웅장한 막이 열린다.

공식적인 개막선언과 함께 이어지는 서동선발대회는 선화의 마음을 얻고 백제를 이끌었던 무왕인 서동의 왕관을 물려받을 1인을 가려내는 경연의 장으로 최종 선발에 오른 10명이 뜨거운 왕위 쟁탈전에 임하게 된다.

또한, 선발과 동시에 무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금마의 밤 하늘을 수놓게 되며, 미스트롯 ‘장윤정’과 도전의 아이콘 ‘성진우’, 돌리도의 ‘서지오’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서동 탄생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 익산의 인물 ‘서동’ 다양한 축제 콘텐츠로 승화

이번 서동축제는 삼국유사(三國遺事) 무왕(武王) 조에 수록된 ‘남자 중의 남자인 호걸이며, 기골이 장대하고 훌륭한 인물’ 서동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연과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동이 살던 백제의 금마는 어땠을까? 서동이 마를 캐고 아이들을 모아 ‘서동요’를 불렀던 그 때 그 시절 백제의 마을이 ‘서동요 전설’을 토대로 재현된다.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 ‘서동 백제 사람들’이 거지와 개, 병사, 꼬맹이, 소리꾼 등 5명의 백제 사람들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관람객과 어우러져 여러 가지 상황극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마캐기체험, 서동요 배워 부르기, 탑돌이 등을 즐기며, 백제의 마을을 쉴 새 없이 탐험하다보면 무예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왕행차 퍼레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백제 진영에서 출정한 군사들이 왕의 검을 전달하고 관람객과 순찰을 돌며, 퍼레이드 행사 진행 요원이 배포하는 경품권은 무왕의 추첨을 통해 선물로 교환, 증정할 계획이다.

# 백제의 상상력, 어린이들을 위한 시간여행

어린이 상상력 프로젝트 ‘서동 그림책 읽어주는 마을’에서는 유명 그림책을 강연과 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4일에는 ‘괜찮아 아저씨’의 김경희 작가가, 5일에는‘슈퍼거북’의 유설화 작가가 강연을 하고 그림책 이야기가 1인극과 인형극으로 재현된다.

다양한 도서가 함께하는 그림책 마을 도서관도 함께 운영돼 5월의 따스한 햇살 속에 책과 함께 가족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알사탕을 물고 저잣거리 한 바퀴를 도는 ‘추억의 알사탕 릴레이’와 백제의 왕과 왕비, 장군 동상이 살아 움직이는 ‘서동 황금人 퍼포먼스’가 어린이날 맞아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빛으로 물든 금마저, 서동과 선화의 천년의 사랑

이번 축제는 5월의 아름다운 밤, 금마저가 서정적인 사랑의 빛으로 수놓아지며, 백제의 빛, 사랑의 빛, 번영의 빛 등 3개의 테마를 통해 서동과 선화, 백제의 이야기를 금마에 그려낸다.

‘백제의 빛’은 서동과 서동요의 이야기로 서동 주제관에 꾸며진다. 서동주제관 안에는 서동의 생애를 탄생의 빛, 사랑의 빛, 번영의 빛 세 가지로 연출해 무왕과 백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사랑의 빛과 번영의 빛은 금마저에 서동선화 사랑의 다리와 수상 유등을 통해 천년의 사랑, 해상왕국 백제의 꿈을 그려낸다.

# 관광객 위해 체험·공연 프로그램과 편의성 확대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서동축제는 전통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이 강화됐다.

서동 마 캐기 체험과 유물발굴체험, 백제의상체험, 용을 타고 백제투어 등 백제시대 역사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가 마련됐다.

또한, 서동 춤 전국체전과 서동 가왕 선발대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경연대회와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를 꾸미는 합창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익산 기세배놀이, 목발의 노래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각종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익산시는 서동축제가 시외권인 금마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와 교통 대책을 철저히 마련했다.

특히, 2천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으로 30일 20년에 걸쳐 정비와 보수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 앞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해 익산 시내에서 금마서동공원까지 임시버스를 매일 16회 운행될 계획이다.

서동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서동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많은 시민들과 특히 외지 관광객을 위해 체험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 경연프로그램과 LED를 통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금마서동공원을 찾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절의 여왕 5월, 푸르름이 더한 신록의 5월, 금마 서동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서동축제에 도민과 익산시민이 함께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연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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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에 2019-05-02 22:33:03
정말 멋지네요. 주말 나들이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