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참두릅 대표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순창 참두릅 대표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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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참두릅이 지난헤에 이어 올해도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서울 양재하나로유통센터에서 황숙주 군수가 판촉행사에 나선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에서 생산된 참두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 소비자는 물론 홈쇼핑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까지 출하물량을 보면 우선 대형마트에 33톤과 전국 공판장에 145톤 등 총 187톤에 달한다. 판매액도 32억7천만원 가량을 기록해 순창군이 대표적인 두릅 산지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지난해 대형마트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통해 348여톤의 참두릅이 팔리면서 52억원의 소득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그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순창 두릅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 농산물로 본격적인 물량 출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가락동시장 최고가(4월12일 기준)가 kg당 3만8천원까지 치솟았다.

 실제 이 기간에 두릅 평균거래가는 1만6천원 가량이어서 순창산 참두릅이 타 지역산과 비교하면 평균 3천원 가량 높은 시세를 유지한 것. 대형마트와 홈쇼핑에도 kg당 2만6천원에 판매되는 등 제품이 최고급으로 인식돼 지역 농민들의 대표 소득작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에서 ‘공영홈쇼핑’을 통해 지난달 12일과 23일 진행한 참두릅 판매 방송에서 모두 2억원의 매출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 서울 양재 하나로유통센터에서는 참두릅의 우수성을 알리는 판촉행사를 마련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농협 군지부장과 조공법인 대표 및 순창 관내 각 회원농협 조합장들이 참석해 홍보에 구슬땀을 흘렸다.

 순창 참두릅이 이처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큰 원인은 다년간의 재배로 농가들의 재배기술이 향상돼 맛과 품질면에서 타지역과 비교하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조공법인과 순창·구림·동계·서순창농협이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출하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몫했다.

 이와 함께 군에서도 두릅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등 순창 참두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은 점도 인기를 끄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이밖에도 군은 두릅 재매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일시출하로 가격하락에 대비하고자 2월 말에서 3월 말까지 두릅을 출하하는 조기출하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두릅 하우스재배 시범사업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 확보로 순창 두릅을 전국 제일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맛과 품질까지 우수한 순창 참두릅이 높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사업 지원은 물론 다양한 유통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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