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임 원장 신형식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임 원장 신형식 교수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5.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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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심도있는 분석을 수행하는 특화된 연구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신형식(63)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신 원장은 “원자력연구원에서 4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대덕연구단지가 익숙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원장은 “연구원이 설립된 지 어느덧 30년이 됐다”며 “과거에 비해 이제는 우리나라 공과 대학에 각종 장비들이 구축돼 있어 연구원의 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본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과학 장비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원해 주는 것이 고유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현 시점을 기회로 삼고 연구원의 정체성을 새롭게 찾아나설 계획이다”며 “분석과학 분야에서도 단순한 범용분석이 아닌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급화된 분석 작업을 수행해내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또 “각종 과학 장비의 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한 새로운 장비를 연구하는 데에도 관심을 둘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의 진흥을 위한 연구시설·장비 및 분석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신 원장의 임기는 1일부터 오는 2022년 4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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