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한 무한질주’ 훔친 차량으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10대들
‘대낮에 한 무한질주’ 훔친 차량으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10대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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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친 차량으로 대낮에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군(16)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0일 오전 4시 36분께 군산시 지곡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투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열린 차를 골라 금품을 훔치던 중 보조키를 발견하자 시동을 걸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날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차량 총 3대를 훔쳤다.

 이들은 군산과 전주 등을 돌며 8시간 넘게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군산 시내에서 훔친 차량을 발견하고 A군 등 2명이 탄 차량을 추격했다.

 경찰차를 본 이들은 그대로 도주했고 골목길과 도로를 오가며 7~8㎞를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와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군 등은 도주로가 막히자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나려 했고 결국 이날 오후 1시께 군산 중동사거리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군과 범행을 같이한 B군(17)을 추적해 군산시 옥구읍 한 찜질방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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