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생활폐기물 용역업체 선정 득실
익산 생활폐기물 용역업체 선정 득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5.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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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용역을 수십년 동안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지만 예산절감과 기술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청소행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해 4개 업체 중 1개 업체를 제외한 3개 업체를 1순위 대상자로 선정했다.

 1개 업체는 (유)금강공사 외 다른 업체가 응모하지 않아 익산시는 다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재공고를 냈지만 이번에는 다수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에 (유)합동산업, 음식물류 수거, 종량제봉투 보급, 압축폐기물 해체운반은 (유)제이산업,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업체는 (유)행복나누미를 각각 1순위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3개의 수집·운반 용역업체는 1순위로 선정하기 전 현재 용역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익산시가 오랜 관행을 깨고 시민들에게 질 높은 청소행정을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심사평가위원회까지 구성해 기술능력평가와 입찰가격평가, 제안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지만 결과는 현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익산시가 공개입찰과 엄정한 심사평가를 통해서 용역업체를 선정했다지만 결국 현 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보유인력과 기술력, 특히 시설·장비를 놓고 응모했던 다른 업체들이 이 모든 것들을 제치고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현 업체들이 선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목에서 분명히 알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익산시가 두 가지를 얻었지만 또 다른 두 가지를 잃었다.

 시가 얻은 두 가지는, 공개입찰과 제안서를 통해 대행업체들의 경영상태, 기술력, 시민들에게 청소행정의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알 수 있었을 것이며, 협상을 통한 긴장감 부여와 특히, 위탁 운영비 수십억원을 대폭 절감했다는 평가다.

 잃은 것이 있다면, 공개입찰을 했다지만 결국 현 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는 행정의 신뢰도이며, 용역이 만료되는 2년 후 어떤 방식으로 위탁을 할 것이냐는 것이다.

 2년 후에는 이들 용역 대행업체들이 물가상승과 지수상승, 노무비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용역비를 대폭 올려 입찰 할 것인데 익산시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할지 벌써부터 의문점이 제기된다.

 2년 후 지금과 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면 결국 익산시가 대행업체들에게 질질 끌려가는 형국이 될 것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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