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빈자리 느낀 토트넘, 아약스에 0대1 패배
손흥민 빈자리 느낀 토트넘, 아약스에 0대1 패배
  • 김재춘 기자
  • 승인 2019.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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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아약스의 도니 판더베이크./연합뉴스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아약스의 도니 판더베이크./연합뉴스

손흥민의 빈자리는 컷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손흥민, 케인 등 두 주포가 빠진 홈팀 토트넘은 아약스의 도니 판더베이크에게 전반 15분께 내준 결승골로 홈에서 패배, 9일 열리는 원정경기의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케인과 함께 홈팀이 1대0으로 패배하는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 케인 외에도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주포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루카스 모라와 페르난도 요란테를 투톱으로 내세워 손흥민과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려 3-4-1-2 전술로 나섰으나 골게터가 없는 상태에서의 경기는 어렵다는 것을 새삼 보여준 경기였다.

한편 원정 1차전을 나선 아약스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전반 15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하킴 지어흐의 킬 패스를 도니 판더베이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1차전을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실점한 이후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으나 골 결정을 이끌지 못했으며, 게다가 전반 31분께 골에이어 안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베르베이럴트가 충돌해 나란히 그라운드에 쓰려져 한동안 경기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얼굴 부위에 부상이 큰 페르통언은 결국 시스코와 교체되었다.

후반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을 실감했으며, 오히려 아약스의 역습으로 골대가 실점을 막아주는 행운?을 얻는 등 추가 실점까지 줄 뻔 했다.

오늘 패배로 9일 손흥민이 출전하는 토트넘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차전을 통해 아약스 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아약스는 젊은 선수들이 활기넘치는 플레이로 4강까지 오는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격파하면서 팀의 사기가 오른 상태로 토트넘이 상대하기엔 좀 힘든면이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었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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