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양상사 최광득 대표이사(56)가 갑자기 부친 사망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졸업시까지 3,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약속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어은로 근처에서 건설 및 욕실부품업 등을 하는 최 대표는 전주 모 고교에 재학중인 자신의 아들로부터 ‘친구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해 가정형편상 학업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학업이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흔쾌히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최 대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7일 A군을 회사로 초청해 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최 대표는 “아들의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속에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처럼 느껴져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서는 기꺼이 나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가 고향인 최 대표는 수출업에 종사하면서 고향 경로당을 수시로 찾아 위로하는 등 지난 10여 년 동안 소외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천사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특히 그동안 최 대표의 숨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1월에는 전라북도 효사랑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유)신양상사는 (주)CHK무역법인(2002년), 신양상사(2004년), (유)신양건설(2015년), (주)신양토건(2016년)을 설립한 향토기업이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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