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외면하는 임시포장 도로
시민불편 외면하는 임시포장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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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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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포장 도로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임시포장이라는 표시가 마치 면죄부라도 되는 것처럼 울퉁불퉁 허술한 관리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혼잡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행정당국이나 발주기관들이 모르지 않을 터인데도 제대로 된 관리·감독과 시공사들의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다.

도심 도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시포장은 주로 전기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지하 시설물을 매설한 뒤 복구공사를 하면서 이뤄진다. 도로의 설계기준에 맞게 완공을 한 상태가 아니라 임시개통을 위해서 아스팔트만 덮은 상태이다 보니 지면이 꺼지거나 평탄하지 못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준다.

최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기린대로 임시포장 구간에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이 구간은 효성 SS 공장 근처 효성 변전소부터 호남 제일문을 거쳐 한국전력공사의 여의 변전소까지 사이다. 한전이 지난해 12월2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지난 2월부터 본격 공사가 시작되면서 임시포장에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시포장 노면이 고르지 못해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리거나 요동을 쳐 주행이 힘들 정도라고 한다.

운전자들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임시포장이 이뤄진 2차로 이용을 기피하면서 차들은 1차로 한 개 차선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 사고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출·퇴근 러시아워에는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1년 이상 진행되는 공사 구간의 임시포장을 이런 식으로 관리한다면 시민들은 장기간 불편을 겪어야 한다.

비단 한전의 전력구 공사 구간만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다.상하수도 공사와 도시가스등 다른 공사들의 임시포장으로 인한 불편 사항은 고질 민원이 되다시피했다. 일차적으로 시민불편이 없도록 시공사들의 철저한 임시포장 도로 관리가 요구된다. 행정당국도 임시포장이라는 이유로 불편을 감수하라거나 그 책임을 시공사에만 맡겨선 안된다. 현장 확인과 점검을 통해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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