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의 약속, 그리고 ‘수소 시범도시’ 선정
이낙연 총리의 약속, 그리고 ‘수소 시범도시’ 선정
  • 최등원
  • 승인 2019.04.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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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완주군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완주산업단지에 위치 한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현대차 완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였다.

 이 총리는 이날 “완주군이 수소경제를 선도해 줘서 감사하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신중한 발언을 해온 이 총리의 확약이기에 10만 완주군민이 받아들이는 무게는 더욱 무겁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약속을 쉽게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실천에 가장 충실하다는 명언이 있다.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장자크 루소’의 말이다.

 이는 약속을 쉽게 하지 말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천근만근의 뜻을 담고 있다.

 이 총리가 완주군의 수소경제 육성 의지와 계획을 청취한 후‘감사’의 뜻을 밝히고‘적극 지원’을 언급한 만큼 후속 조치로 이어지길 희망하는 기대감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완주군은 수소경제와 관련한 연구시설과 산업단지, 연관기업 등 3대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산업단지 내 5분 거리에 위치한 R&D(연구개발) 기관만 7개에 육박한다. 앞서 언급한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를 비롯해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 실용화 촉진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등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물론 연구기관만 집적화 해 있다고 해서 신성장 동력이 창출되지 않는다. 국내외 기업을 껴안을 수 있는 산업단지와, 고부가 신산업을 주도할 연관기업이 함께 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완주군은 이런 조건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엔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완주 100년을 끌어가겠다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에 전국에서 5번째로 신규 지정된 융복합소재 부품 중심의 이 특구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담아내는 데 충분한 물그릇이 될 것이다. 1천만㎡(320만평)에 육박하는 첨단산업단지도 완주군의 자랑이며, 5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국 제1회 상용차 수소충전소도 구축될 전망이다.

 여기다, 현대상용차 공장과 한솔케미칼, 일진복합소재, ㈜가온셀 등 여러 연관 기업들도 새로운 꿈과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 마디로, 완주군은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육성할 ‘3각 기반’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제 10만 완주군민들은 정부의 약속 이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에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수소 시범도시 선정’이 그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국토부는 올 6월 안에 수소 시범도시를 설계하고 도시별 여건과 수용성 등을 검토해 제1기 시범도시를 올 하반기 안에 선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경제의 조기 구현 모델로, 주거와 교통, 사업 등 수소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에서 수소가 적용되는 도시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상당수 지자체가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은 이미 전주시와 함께 ‘완주·전주 광역 수소산업 마스터플랜’과 관련한 용역을 수립하고 있다. 완벽한 인프라에 관련 용역 추진,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절대적 당위성을 포함한 곳이 바로 완주인 셈이다.

흔히‘약속은 갚지 않은 부채’라는 말이 있다. 또 약속을 구체적으로 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모두 약속 이행을 강조한 말들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완주군이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면 40여 년 동안 지속해온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아래쪽에서 힘겹게 위쪽으로 볼을 찼던 낙후지역의 균형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 총리의 약속과 향후 국토부가 선정할 ‘수소 시범도시’에 완주군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증폭될 수밖에 없다.

 

완주군의회 최등원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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