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만의 휴양영화제 기대해 달라”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만의 휴양영화제 기대해 달라”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9.04.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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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홍 무주군수 등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가 29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주군 제공

 오는 6월 5일부터 5일 동안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리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인홍(무주군수) 조직위원장과 유기하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올해 영화제 특징 및 주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개막작 공동연출을 맡은 김태용, 윤세영 감독과 음악감독 MC 메타가 참석해 작품 소개를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에 첫 번째 선정 배우인 박정민도 참석했다.

 황인홍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벌써 7회를 맞이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명감이 더 커지며 이에 맞게 변화와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 무주만의 특성을 잘 간직한 휴양 영화제를 아끼고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작지만 다시 찾고 싶은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유일한 휴양 영화제로써 그에 맞게 따뜻하고 편안함을 준비해 보여드리겠다”라며 7회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조지훈 프로그래머가 25개국 101편의 작품을 공개한 후 전문성과 확장성 강화를 중심으로 기획된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영화제 전문성에 집중하고자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 영화평론가상을 신설하였으며, 작년부터 시작한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 섹션을 통해 201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과 그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축제로서의 다양성을 확장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와 치매친화 영화상영을 통해 관객층의 확대를 꾀하고, <뷰티풀 데이즈>(2018)를 연출한 윤재호 감독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단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순간>과 무주 여행 에세이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작가 정원선, 해토 출판사) 출간 등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다양한 시도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 (feat. MC 메타)’도 공개됐다. 고전영화와 현대음악의 콜라보라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개막작 전통을 이어가는 이번 개막작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극장 개봉한 첫 북한 영화와 힙합 음악의 만남으로 역대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중 가장 파격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올해도 김태용 감독과 윤세영 감독이 개막작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 MC 메타가 음악감독과 공연을 맡아 펼칠 예정이다.

 개막작 총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무주산골영화제는 떠들썩하지 않게 가장 전위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고민하는 영화제다. 매년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을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뜻하지 않게 남북한 영화감독이 함께 영화를 완성한 최초이자 유일한 영화를 힙합음악과 함께 재해석하여 재밌게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공동 기획해 선보인 넥스트 액터 프로그램 소개와 넥스트 액터 첫 번째 배우로 선정된 박정민이 소개됐다. “나를 소재로 하여 영화제의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2016년도에 영화 <동주>로 무주산골영화제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그런 영화제에서 먼저 좋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소감을 밝힌 배우 박정민은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영화제 기간 중 GV 및 스페셜 토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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