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C서울 격파, 한승규 극장골
전북현대 FC서울 격파, 한승규 극장골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4.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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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인 51분에 한승규가 김신욱의 헤더를 받아 왼발 슛한 골이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KBS 방송 캡쳐

전북현대가 K리그1 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한승규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1명이 퇴장 당한 서울을 시종일관 밀어붙치며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며 올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전북 이날 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수비로 일관하던 서울의 기습 한방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한승규가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성공시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현대는 2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올 시즌 첫 전설매치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공격 선봉에 완산벌 라이언킹 이동국을 세우고 로페즈와 임선영, 이승기, 문선민이 뒤를 받쳤다.

전북의 골문은 전주성 수호신 송범근이 맡았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과 홍정호, 김민혁, 김진수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으며 신형민이 공수를 조율했다.

전북은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 초반부터 트레이드 마크 ‘닥공’을 펼치며 서울을 몰아붙쳤다.

전북은 전반 5분 서울 진영 왼쪽에서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된 전북의 공격에서 로페즈와 이용이 서울의 양측면을 번갈아가며 공략했지만 상대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은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서울에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송범근이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33분 서울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기다리던 선취골은 전반 막판에 터졌다. 서울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선민의 힐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로페즈와 이동국, 문선민이 추가골 사냥에 기세를 올렸다.

전북은 후반 19분과 22분 이동국·문선민 대신 김신욱·한승규를 잇따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내내 전북은 파상 공세를 펴고도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서울 패시치에게 기습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가 물건너간듯 했다.

하지만 전북은 추가 시간 1분을 남겨두고 한승규가 문전 혼전중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리그 선두에 올려놓았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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