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전북산업 돌파구 기대한다
‘수소경제’ 전북산업 돌파구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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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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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주 25일 전북 완주군의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을 방문하고 민·관 관련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수소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의 방문은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 경제 인프라를 갖춘 전주·완주지역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소 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초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경제 선도국가 도약’이란 목표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경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수소 기술 로드맵 수립과 수소경제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기반을 올 하반기에 추진하고, 수소 기반의 주거·교통이 구현되는 수소에너지 기반 시범도시 3곳을 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수소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의 방문은 전북 수소 경제 구축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상용차공장의 수소차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연료지 핵심기술연구센터,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 실용화 촉진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등 연구기관과 일진복합소재와 한솔케미칼, (주)가온 등 연관 기업이 입주해 수소 경제 3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수소 경제 시범도시의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추진이 전북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 전북도는 전북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자율주행 미래상용차산업과 탄소산업, 신재생에너지, 농·생명, 연기금 중심 금융도시, 수소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산업은 전북경제를 선도할 미래산업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장밋빛 청사진만 가지고 실현되기는 어렵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유보에서 보듯이 힘이 약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되던 일도 무산될 수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수도시범도시 선정이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이후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국가적인 지원이 뒤따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수소경제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세밀한 전략과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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