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사망 사건’…경찰 “타살 혐의 발견 못 해”
‘드레스룸 사망 사건’…경찰 “타살 혐의 발견 못 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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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20대 여성이 목매 숨진 사건을 두고 경찰이 ‘타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완산경찰서는 유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한 고인의 남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과 협의해 ‘혐의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재구성하고 증거물을 수집하는 등 다각적으로 수사했으나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유족에게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 드레스룸 사망 사건은 지난해 12월 4일 완산구의 한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A(27·여)씨가 목매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해 사고 후 26일 만에 숨졌다.

 유족들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으며 몸에 멍이 있었다는 등의 이유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또 드레스룸에 혈흔이 발견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A씨 남편인 B씨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인 B씨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산경찰서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을 꾸려 최근까지 증거물 수집과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현장을 재조사하고 증거물을 수집하는 등 자세히 수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에 B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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