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최적지’ 장수 (하) 사통팔달 입지 장점
축구종합센터 ‘최적지’ 장수 (하) 사통팔달 입지 장점
  • 김영호,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4.28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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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센터 조감도./장수군청 제공
축구센터 조감도./장수군청 제공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각급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심판, 지도자 교육 등이 이뤄지는 만큼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장수군은 인구 2만 3천여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망 만큼은 큰 도시이다.

 장수군은 예로부터 하늘의 달과 계곡이 어우러진 마을들이 많다 하여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자연 청정지역으로 손꼽힌다.

 현재 장수는 친환경적인 자연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도로들이 촘촘하게 얽혀져 있는 교통 흐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도, 고속도로는 물론 익산의 철도, 새만금과 무안, 청주 등 국제공항이 가깝게 어우러진 교통 요충지이다. 

 장수군은 3개 고속도로와 3개 국도가 관통하는 도로교통이 잘 발달돼 있다.

 고속도로는 익산~포항고속도로 (장수IC), 대전~통영 고속도로 (장수IC),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남장수 IC)가 있으며 국도는 남해~홍천 19호선, 군산~대구 26호선, 완도~금산 13호선이 개통돼 있다.

 이와 같은 여건으로 A매치가 가능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50분, 대전월드컵경기장과 80분, 광주월드컵경기장과 85분이 소요된다.

 수도권은 2시간 반, 영남권은 2시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항공편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들어설 경우 2023년 개통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

 이처럼 장수군은 전국 어디에서나 균형적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교통의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

 축구 선진국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의 축구발전소로 불리는 세인트조지파크는 독일 등 여러 축구강국들이 롤 모델로 삼는 축구의 성지이다.

 세인트조지파크는 런던과 자동차로 2시간 넘게 걸리는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공식명칭인 ‘세인트조지 파크 국립축구센터’는 A대표팀의 독점 공간이 아니라 영국축구 전체를 위한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배치한 것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비전 해트트릭 2033’이란 기조 아래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대표팀을 필두로 연령대별 대표, 장애인 대표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찾을 수 있는 축구문화 중심지로 발전되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단순히 수도권과의 접근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수군에서 후보지로 내세운 축구종합센터 부지의 경우 차로 5분 거리에 한누리전당(스포츠센터, 수영장, 작은 영화관 등) 복합문화시설이 있다.

 이밖에 전북도와 장수군에서는 축구 저변과 문화 활성화를 위해 팀 창단 및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소년 및 엘리트 축구 활성화와 더불어 실업 및 일반팀 창단을 지원하고 각종 전국단위 대회 유치 및 개최에도 팔을 걷고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수군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로 유치하기에 국가 균형발전적인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며 “장수군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으로 지역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대한민국 축구가 보다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본보 독자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기획 보도합니다. 

김영호 기자,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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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규 2019-04-29 14:16:46
장수가 축구종합센터로서 입지는 최적인데, 정권의 힘을 빌려 경상도로 갈 우려도 있습니다. 장수군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개 도가 경계를 이루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북도가 발벗고 나서서 환심을 살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장수군이 꼭 축구 종합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