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 1주년 “함께 잘 사는 한반도 만날 것“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 1주년 “함께 잘 사는 한반도 만날 것“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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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1주년인 27일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한 4·27 정상회담 1주년 기념 문화공연에서 상영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라며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며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을 다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도보다리의 산새들에게도 안부를 물어본다.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오늘 행사가 모든 한국인에게 평화의 새 시대를 가져다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번 1주년 기념행사가 일치, 대화, 형제적 연대에 기반한 미래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희망을 모두에게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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