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학생은 “학교의 자랑인 철쭉들과 이번에 새로 설치한 학생들의 쉼터인 ‘동암정’ 그 옆을 화사하게 물들인 꽃 잔디, 튤립 등을 우리들의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이러한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특히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꽃놀이하기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그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교정을 한 바퀴 돌면서 장애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씻어내고 나눔, 배려의 의미를 깨닫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이런 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기획하고 실천하기를 후배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도흥 교장은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우리 학생들의 기쁨을 그들과 함께 나누어 두 배가 되고 또 그들의 힘듦을 나누어 반이 되게 하는 활동,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학생들이 스스로 추진하여 이뤄냈다는 점이 학교의 장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같은 시선 같은 생각, 우리 서로 같은 사람’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그들과 하나가 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건학목표인 ‘봉사정신 함양(奉仕精神 涵養)’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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