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공고는 최근 도교육청 교육국장,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지역사회 인사 및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진안공고는 앞으로 군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1·2학년은 기존 교육과정대로 운영하고 2학년 말에 희망하는 학생들 중 공병운용 분야 25명을 선발한다. 이후 3학년 1년 동안 지게차, 굴삭기 운용 등 전문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오는 2021학년도에는 통신장비운용 분야가 추가 지정돼 2개병과 50명의 미래부사관 양성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달 철원군 병영 및 안보체험과 함께 최근에는 공병학교 위탁교육을 마쳤다.
진안공고는 앞으로 태권도교육을 비롯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입대 전 군생활 사전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함으로써 군 생활로 인한 부담감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직후 입대해 전문기술병으로 복무하게 되며, 이후 기술부사관으로 근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기술부사관 양성 과정의 학생들은 3학년 재학 중 장학금 100여만원, 입대 직후 별도의 장려금이 지급되며 전문기술병 복무 중 장기부사관으로 임관도 가능하다.
입대 1년 후에는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을 할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국방부로부터 대기업 등 우수업체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기회도 열린다.
권태순 교장은 “미래의 군 첨단 기술 인력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확실한 목표 의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본인의 분야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 진안공고 학생들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인재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