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에서 한지와 함께 놀자!
‘2019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에서 한지와 함께 놀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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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Play with Hanji in Jeonju’를 주제로 ‘2019 전주한지패션대전’을 개최한다.

 ‘전주한지패션대전’은 전주한지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지패션쇼를 비롯해 한지와 패션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며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먼저, 5월 4일에는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전주한지국제패션쇼’, ‘김철웅(김철웅모드), 주영회(주리화)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로 대전의 포문을 연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올해로 15회를 맞은 행사다. 이 대회는 한지 관련 패션 공모전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해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한지섬유패션의 산업화, 고부가가치화 기여를 목적으로 한지와 한지사 부문으로 구분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어 그 열기가 뜨겁다.

 올해는 출품작이 총 161점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3일 1차 심사에서 총 54점의 작품에 대한 선정을 마치고 본선 무대에서 선보인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심사에는 전주 출신 황재근 패션디자이너를 비롯해 총 6명이 참여한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지난 1998년 시작돼 2006년부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패션관련 전공 대학교수, 시간강사, 디자이너와 종이작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규모의 한지패션쇼로 성장했다. 특히 국제종이작가협회(IAPMA) 회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작가 11명과 네덜란드, 네팔, 중국, 이태리,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필리핀, 독일 등의 나라에서 작가 10명이 참여해 총 21점의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한지패션 제품들에 대한 디자인과 마케팅 등의 분야가 취약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도 있다. 국내 저명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한지사소재의 디자인을 적극 권장하는 한지패션갈라쇼로, 올해는 김철웅, 주영희 디자이너가 함께한다. 흑백 모노톤 아방가르드풍의 현대적인 의상작품 12점과 화려한 궁중의상을 포함한 전통 한복 15점이 등장하는 화려한 런웨이로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동반해 즐기면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보인다.

 이날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는 지난 2000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전주패션협회 준회원들이 만화, 영화, 드라마,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과 소품을 제작해 직접 모델이 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젊은 감각의 프로그램이다. 올해 본선 무대에서는 8개팀이 총 72점의 다양한 디자인의 의상과 소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에는 ‘한지섬유패션산업 도약을 위한 산학연관 심포지엄’을 연다.

 전주한지 본연의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닦고, 전주한지 보존과 한지섬유패션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자리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한지패션과 친환경 융복합 염색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1부와 2부에서는 ‘쪽, 천염염색 그리고 한지패션’,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에코패션’을 주제로 특강과 전문가패널토론이 이뤄진다. 3부 워크숍에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관채 염색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을 초대해 ‘쪽을 이용한 한지스카프 천연염색 체험’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주한지 세계민속의상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총 8개국의 민속의상 14벌을 한지로 제작해 전시하는 신규 사업이다. 이들 의상은 하루 전, 전주시 초등학생들이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 오프닝행사무대에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고, 시민들은 축제 마지막 날에 체험 부스에서 직업 옷을 입어보고 사진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최경은 회장은 “20여년전 한지로 만든 의상을 한지문화축제에서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며 현대의 과학기술과 만나 실용적인 패션소재로 재탄생하는 계기와 발판을 마련했던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이제는 친환경 헬스패션 고부가가치 패션소재로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차가 되고자 한다”며 “그동한 함께 해주신 시민과 관람객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가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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