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축구종합센터,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하며
제2의 축구종합센터,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하며
  • 김장근
  • 승인 2019.04.25 1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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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스포츠다. 필자도 ‘축구사랑 나라사랑이다’ 할 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15년이 훌쩍 지났지만 2002년 월드컵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최근에 한국 축구의 눈부신 성장 발판이 되었던 파주NFC(National Football Center)이전 계획에 따라 새로 건립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새로 건립될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소형 스타디움과 잔디구장, 풋살구장, 사무동, 숙소, 식당 등 축구 대표팀의 훈련과 각급 지도자·심판의 교육, 각종 대회 유치가 가능한 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이다. 총 1,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23년 완공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주 축구종합센터에 이은 제2의 축구종합센터가 건립되는 지역에는 10년간 생산유발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 4만1,885명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지자체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이다.

 제1·2차 심사를 거쳐 현재 후보지는 전국적으로 8곳이다. 후보지 선정을 두고 수도권이냐 지방이냐 팽팽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후보지는 김포시, 여주시, 용인시이고 지방권 후보지는 장수군을 비롯한 예천군, 경주시, 상주시, 천안시이며 6월중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필자는 후보지 선정에 한국축구의 미래와 함께 지방권 유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권 유치도 장점이 많다. 필자가 지방권 유치를 주장하는 이유로

 첫째 경제성을 말하고 싶다.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토지구입비는 총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새로 건립하는 NFC는 파주NFC의 3배 이상의 면적으로 토지구입비가 만만치가 않다. 지방 유치는 낮은 지가로 토지구입비를 줄임으로써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주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충분한 여유 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이는 한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둘째, 선수들 훈련의 질과 성과를 높이는 훈련여건이 수도권보다 우위에 있다. 최근 심해지는 폭염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따라 훈련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양질의 훈련을 위해서는 환경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방권은 수도권보다 좀 더 쾌적한 훈련여건을 충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셋째, 지역균형발전이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 그동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대부분의 인프라가 집중되어 왔다. 이로 인해 지역 간의 불균형이 심화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국가의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장수군은 축구종합센터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장수군은 부지 약 42만㎡의 40%가 군유지로 사업 추진이 용이하고,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 청정 환경으로 선수들의 훈련여건에도 적합하다.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장수군에 축구종합센터의 건립은 청년인구 유입과 고용창출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스포츠 저변 확대와 동반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축구종합센터의 후보지 선정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지방권의 장점들을 적극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수도권의 편의성보다는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한국 축구의 메카로서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진 장수군에서 진한 감동의 축구 함성이 울려 퍼지길 기대해본다.

 김장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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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규 2019-04-29 14:11:21
전북 장수에 축구 종합센터를 반드시 건립해서 낙후 전북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어야합니다. 이 문제는 거도적으로 추진해야합니다. 정관계를 비롯 경제계 등 전북에 연고가 있는 인사를 총 동원해서 총력 매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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