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찾은 ‘완주 수소경제’ 현장은 어떤 곳?
이낙연 총리가 찾은 ‘완주 수소경제’ 현장은 어떤 곳?
  • 김영호 기자,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4.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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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차감도 좋고 엔진소리가 조용하네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완주군 방문에 수소연료차인 ‘넥쏘’를 타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완주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까지 75㎞를 이동했다.

 이 총리는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과 함께 현대차에서 생산한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완주군 봉동읍의 현대차 공장으로 이동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를 직접 보였다.

 또한 완주 방문을 통해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완주군의 노력과 강점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각 분야별로 추진상황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수소경제도시 완주

 정부는 올해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이 총리의 수소경제 현장 방문은 의미가 크다.

 전북도와 완주군 등은 이날 이낙연 총리에게 올 하반기에 국토교통부가 선정할 예정인 ‘수소 시범도시’의 최적지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하게 건의했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중에 수소시범도시를 설계하고 도시별 여건과 수용성 등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에 1기 시범도시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산업 및 미래형 생태계 구축사업이 확정된데 이어 이번 국무총리 간담회를 통해 전북도의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에 정부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소산업 육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의 수소경제 잠재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현대 상용차공장의 수소차 생산기반이 구축돼 있고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R&D 기관 7개소가 활발히 가동 중일뿐 아니라 일진복합소재와 가온셀 등 수소기업 인프라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인프라 완비

 완주군은 수소경제도시를 지향하며 연구개발(R&D) 기관과 개발특구, 연관기업 입주 등 수소경제 육성의 3대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산업단지 내 5분 거리로 R&D(연구개발) 기관만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 실용화 촉진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등이 운집했다.

 특히 많은 연구기관과 광활한 산업단지 외에 현대차와 한솔케미칼 등 연관 기업들이 운집해 있는 등 수소경제의 3대 축이 완비된 곳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 상용차공장은 버스공장 라인의 일부를 변경해 ‘수소상용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수소상용차 생산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여기에 압축천연가스를 담은 CNG용기와 수소차용 수소용기 등을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와 개질수소를 생산하는 한솔케미칼,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가온셀 등의 기업들도 완주에서 활발히 가동 중이다.

 완주군내 한솔케미칼은 내년부터 2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전북권역 수소생산기지 기반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수소기술 로드맵 수립과 수소경제법 제정 등을 올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며 수소경제법 제정, 수소버스 시범사업, 수소택시 시범사업, 수소 시범도시 지정,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수소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김영호 기자,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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